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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고전 서적 1. 명상록

shssjs123 2025. 12. 15. 19:44

 

이제 서평을 꾸준히 올리려 합니다!

책 소개, 핵심 메시지 분석, 개인적인 감상과 적용점, 추천 이유 등등 이런 것들을 나누려 합니다.

참고로 서평 구조는 계속해서 보완해나갈 계획입니다!

질문&소통은 적극 환영이고,

글의 마지막에 책의 핵심메세지를 짧게 요약해뒀으니 그것만 보셔도 됩니다😁

책 소개

명상록 / 저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집필 시기 AD 170~180 추정 / 역자 박문재 / 출판사 현대지성

페이지 272쪽 (e북 모바일 328p) / 독서 기간 1개월 이상

 

명상록은 출간 목적이 아닌, 마르쿠스가 자기 자신을 다스리기 위한 목적으로 쓴 것으로, 저자는 황제로서 아주 바쁜 일상 가운데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사는 게 최선인지 틈틈이 글로 기록했는데 그것을 모은 게 명상록이다. (총 1권부터 12권까지 있다)

자신을 위한 비망록&일기 같은 건데 성경의 전도서나 잠언과 유사한 면이 있다.

 

읽게 된 계기

책과 게임을 통해 로마사를 많이 접해온 나에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친숙한 이름이었다.

선대 황제 때와는 다르게 외부적으로 내부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음에도 이겨낸 황제.

2200년 로마사 통틀어 역대 최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위대한 황제

지난 인류사 통틀어서도 명군을 넘어 성군으로 칭송받는 지도자

철학자 황제라고도 불리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신체적으로 허약하면서도 철학과 사색을 좋아했던 그의 특징이 나와 닮은 것 같아서 그의 행적이 더 대단하게 느껴졌고, 그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1900년 전에 존재했던 그를 만나기 위해 명상록을 읽게 됐다.

 

핵심 메시지와 인상 깊은 점

ㄱ. 책에서 자주 나오는 키워드

 

이성(우주적 로고스), 자연법칙, 자기성찰, 죽음, 우주적 질서, 우주적 공동체, (우주적) 공동체를 위해 살아라,

인생은 짧다, 가치중립, 감각 믿지 마라, 사람과 상황에 휘둘리지 말고 네가 해야 할 것을 행하라,

생각하라(이성에 근거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하지 마라(네가 할 수 없는 일들과 주변의 평판 시선 이런 것에 대하여) , 너 자신에게 집중해라, 헛된 것들에 연연하지 마라, 현재에 집중, 등등

 

ㄴ.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과 그 이유

 

1권이 제일 인상 깊었다. 1권에서 저자는 가족들과 스승들 개인교사(노예) 최측근 등등 총 16명의 사람들로부터 보고 배운 것들을 a로부터는 ~~것을 보았다 배웠다 알게 됐다 이런 식으로 서술했다.

 

개인교사라 할지라도 당시 시대에서 노예라는 계급에 대한 고정관념이 클 수밖에 없는데, 그런 노예에게서 보고 배운 것을 황제 신분의 저자가 서술한 것도 대단하다고 느꼈다.

 

게다가 이 정도 현자라면 사람의 부족한 모습도 잘 볼 텐데, 특정 사람으로부터 반면교사 삼을 부분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고 양아버지이기도 했던 선대 황제로부터 보고 배운 것을 가장 많이 서술했는데, 진짜 감탄이 나왔다.

대충 이러하다.

온유하고, 신중하게 심사숙고하되 한 번 내린 판단은 흔들리지 않고 고수하는 것,

허영심x, 열정과 끈기, 경청,

모든 것에서 자족, 미신 x, 대중을 기쁘게 하려고 x, 자신의 몸을 적절히 돌보되 삶에 집착하거나 외모에 관심 갖지 않음,

재능 있는 사람들 시기하지 않고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합당한 대우, 과시 x, 시도 때도 목욕 x,

음식과 의복에 관심 x,

노예 성착취와 소년에 대한 동성애도 x,

진땀 나게 하는 부류의 사람 x,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졌으면서도 안 할 수 있는 절제력도 가짐,

옷도 시골집에서 보내준 거 입고 다님

 

이외에도 책 중간중간 선대 황제에 대한 언급을 종종 하는데, 그의 존재가 마르쿠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인 황제 또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할 때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인류사 손꼽히는 위대한 지도자도 인간이긴 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대처하는 행동이 진짜 차원이 달랐다.

 

기독교 관점으로 설명한다면,

일어나서 말씀의 삶을 살아야 한다며 말씀에 이끌리길 원하는 자아 vs 그것을 거부하는 자아

 

이 두 자아로 1인 2역 독백을 통해 침상에서 일어나는데, 이것은 현대 심리학에서 쓰고 있는 연기 치료의 형태와 유사한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고, 일상에서도 감정, 본성에 이끌려 다니는 사람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인상 깊은 부분이 너무 많아서 블로그에는 다 쓸 수 없다 보니, 조만간 노션에다가 따로 정리해서 올릴 생각이다.

 

ㄷ. 깨달은 점

 

저자는 로마 전통 다신교적 종교관에 스토아 철학자로서의 세계관을 더해서 우주적 절대자와 여러 신들을 경외하며 살았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과 재능을 온 힘을 다해 범우주적 공동체를 위하여 선용했다.

읽으면서 감탄과 경외감도 들었지만, 동시에 반성과 부끄러움도 정말 많이 느꼈고 도전도 많이 받았다.

 

그의 종교관과 세계관은 나와 다르고, 내 관점에서는 틀렸다고 여겨지는 것들도 있지만, 그는 나보다 훨씬 신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았던 사람이었다.

 

만약 무신론자 시절 소흥섭에게,

마르쿠스의 삶과 / 현재 크리스천 소흥섭의 삶 두 사람의 삶을 한 달간 관찰해 보고 나서,

누구의 신을 알아가고 싶냐 물어본다면, 무신론자 소흥섭은 분명 마르쿠스를 택할 거라 생각한다.

 

그 정도로 마르쿠스는 말로만 이상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 게 아닌, 실제 삶에서도 그렇게 행동한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당대에도 후대에도 역대급 지도자로 칭송받게 됐다고 생각한다.)

 

ㄹ. 적용점

 

1. 나만의 명상록 써보기 특히 1권 형태로.

내게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들로부터 보고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적어보자

 

2. 인상 깊었던 구절 GPT를 활용해서 기독교적으로 해석&의역하기

마르쿠스의 언어관(단어에 대한 정의)은 낯설지만, 적절하게 기독교 단어로 바꿔서 읽으면 성경적 원리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도 정말 많다.

 

실제 역사에서 마르쿠스는 기독교를 박해했지만, 만약 그가 크리스천이 됐다는 가정하에 그의 명상록을 재구성해 보면 재밌을 것 같다.

 

ㅁ. 전체적인 감상평

 

엄청난 커리어를 지니신 크리스천 역자가 직역이 아닌 의역을 했기에 읽는 건 쉬웠다.

 

하지만 기독교적 필터는 유지하면서도 마르쿠스의 렌즈로 책을 읽어야 하다 보니 읽는 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저자의 세계관&사고관에는 기독교적 관점과 일맥상통하는 것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은 것도 많다 보니 비판하고 사고하며 읽느라 많이 힘들었다. (4원소설 같은, 오늘날에는 폐기된 과학 이론으로부터 삶의 지혜를 도출해낸 것도 있다)

 

책을 읽으며 감탄이 나오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특히, 오늘날 여러 실험과 연구와 학문의 발달로 인해 알게 된 삶의 노하우들을 마르쿠스는 감각적으로 알고 행동하였음을 보게 됐는데, 진짜 대단할 따름이다.

 

감사하는 것, 기상 후 묵상, 모든 것이 은총이라 여기는 것, 신을 경외하며 사는 것, 생각하며 사는 것, 이 땅에서의 부와 명성과 권력에 집착하지 않는 것, 연기 치료, 감정 다스리는 실제적 방법, 절대적 기준의 중요성, 신들을 향한 절대적 신뢰 등등..

 

지식적인 측면은 21세기 사람인 내가 아는 게 더 많을 수도 있겠지만, 지혜 측면에서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정도로 차이가 있겠구나 싶다.

사견이지만, 마르쿠스가 근현대에 태어나서 철학자로 살았다면 위대한 족적을 남기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마르쿠스는 일반계시를 제대로 깨닫고, 자신에게 깊이 새긴 사람 같았다. 물론 그게 기독교의 하나님을 믿는데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의 삶은 크리스천 입장에서도 충분히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마르쿠스는 철학자이자 사색가였지만, 사변적인 것에 빠지지는 않았다. 다시 말해서 망상이나 현실과 동떨어진 것들에 대한 사색을 하지 않았고,

여러 실제 자연법칙과 현상 속에서 발견하고 깨달은 삶의 원리와 방향을 삶에 적용한 사람이었다. 그의 주장과 생각과 조언들은 상당히 현실적이고 실제적이다.

 

그는 신의 계획과 섭리를 완전히 신뢰하면서도, 인간으로서 최대한 지혜와 능력을 다해 선과 정의의 길을 걸어갔다.

이러한 그의 생각과 행동은 크리스천 관점에서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마르쿠스가 털털하고 감각이 무딘 성향하고는 거리가 멀었을 거라 확신한다. 책을 읽다 보면 그의 엄청난 감수성과 관찰력과 생각의 깊이를 어렴풋이 알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섬세하고 생각도 많은 예민한 사람이었으리라 판단된다.

 

그런 성향의 사람이 당대 최강 제국의 황제 역할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자신의 섬세한 내면을 스토아철학&신들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 같은 것들을 통해 여러 겹의 요새로 단단하게 구축해놨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서문에서 박문재 역자가 이런 말을 했다.

그(마르쿠스)에게 있어서 자신의 내면은 외적인 그 어떤 것도 침범할 수 없는 “요새”였다. 따라서 『명상록』은 우리가 그의 요새의 광장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셈이다.

 

이러한 역자의 표현을 빌려서, 명상록을 읽은 개인적인 소감을 나눠보자면 아래와 같다

 

나는 그의 요새 광장 중앙에 들어가는 동안(책을 읽는 동안), 눈에 보이는 아주 일부분의 요새 모습에도 놀랐다.

 

어느새 나는 광장 중앙에 도착했고(명상록을 다 읽었고),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이게 몇 겹으로 둘러싸인 건지, 그리고 얼마나 높고 단단한 건지 감히 헤아릴 수 없음을 깨닫게 된 것 같다.

 

이미지화 한다면 이런 느낌이다.(by 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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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책을 통해 요새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동안에는 뭔가 알 것 같았다.

 

그런데 광장 중앙에서 요새의 부분이 아닌 전체를 바라보니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

(명상록을 읽는 동안 와 진짜 미쳤다..라는 표현이 많이 나왔다.)

 

위대한 현자가 사는 요새에 다녀온 것 같다.

그것도 어떻게 건축을 했는지 감히 헤아릴 수 없는 그런 요새 말이다.

 

결론

ㄱ.『명상록』을 읽고 나서의 변화 또는 앞으로의 다짐

 

진리를 믿고 따르는 자 답게 살자

무신론자가 나를 봤을 때, 저 사람은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진짜 뭐가 있나?라는 호기심이 들 만큼,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자

 

ㄴ.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이유 (누가 읽으면 좋을지)

 

철학을 많~이 좋아하시는 분, 인류사 통틀어서 성군으로 칭송받는 지도자의 내면이 궁금하신 분,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이 일반계시를 통해 이 정도까지 바른 삶을 살아낼 수 있다는 걸 보고 싶으신 분

(솔직히 추천 안 합니다 너무 어려웠어요.. 읽지 마세요😂)

 

짧게 정리하는 책의 핵심 메시지

너의 모든 것을 주신 신을 경외하고 신께 감사하라. 인생은 짧으니 현재에 집중하고, 언젠가 맞이할 죽음을 계속 기억하라. 감정과 본능에 이끌리는 게 아닌, 신이 주신 이성을 따라 살고, 외부의 일에 흔들리지 말고 선은 내 안의 선택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기억하라. 자연(섭리)의 흐름에 순응하고, 공동체를 위한 너의 의무를 기꺼이 감당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