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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앙 서적 1. 잊히기 위해 산 사람

shssjs123 2025. 12. 15. 19:43

 

책 소개

잊히기 위해 산 사람 / 저자 패트릭 펑(전 OMF 총재) / 역자 최태희 / 출판사 OMF / 페이지 80p / 독서 기간 1시간

 

잊히기 위해 산 사람은 CIM의 2대 총재인 딕슨 에드워드 호스트 의 생애를 다룬 짧은 책이다.

 

읽게 된 계기

중국 내지 선교회(CIM)와 허드슨 테일러는 알고 있었지만, 2대 총재로서 35년간 지도자 역할을 감당한 D.E 호스트의 존재는 이천수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35년이나 지도자 역할을 감당했던 탁월한 지도자가 젊은 시절에는 여러모로 안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신선했고, 궁금해졌다. 그래서 책을 읽게 됐다.

 

인상 깊은 점

1. 호스트는 CIM 선교사 1200명과 그들의 가족 구성원 모두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각각의 사람에게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마다 기도했다.

 

낮게 어림잡아도 3600명 정도 되는 사람을 한 명 한 명 각각 기억한다는 건데, 이게 말이 되나 싶으면서도, JDM 대표이신 윤태호 목사님의 에피소드 생각해 보니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2. 호스트는 정말 많이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그의 삶을 곁에서 지켜본 여러 증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다. 특히 걸어 다니며 기도를 많이 했다고 한다.

 

3. 호스트는 겸손하고 계속해서 배우는 사람이었다.

 

중국인 현지 리더인 시 목사 밑에서 사역한 적이 있었는데, 시 목사는 지배적이고 강하고 급한 성격이라 중국 현지 성도들도 어려워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호스트는 시 목사에게 순종하며, 그녀에게서 기도하는 것과,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에 대해서 배웠다고 한다.

그 외에도 리더뿐만 아니라 동급자를 통해서도 영적 교훈을 계속해서 배우고 적용하는 사람이었다.

 

4. 호스트는 내향적이고 소심하고 예민한 사람이었다.

 

본인이 냄새나 먼지에 민감하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견디기 어려운 곳을 찾아가서 익숙해지게끔 했다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깨달은 점

호스트는 CIM에 들어가기 전인 23살쯤에는 평가가 썩 좋지 않았다. 참고인으로서 호스트에 대해 서술한 스토스 목사는 이렇게 썼다.

 

질문 ㅡ 가르치는 능력?

답 ㅡ 모르겠음. 잘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음

 

질문 ㅡ 신중하며 잘 참는 성격인가?

답 ㅡ 모르겠음. 부르심을 받은 자리에서 인내심을 길러야 할 것으로 생각함

 

질문 ㅡ힘이 있고 진취적인가?

답 ㅡ그랬으면 좋겠음. 그런데 선천적으로 진취적인 것 같지는 않음

 

질문 ㅡ 성경 지식?

답 ㅡ 꽤 알고 있음 그러나 그는 어린 기독교인임

 

질문 ㅡ 그를 선교사역에 추천하겠는가?

답 ㅡ 그러한 일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내가 틀렸을 수도 있음.

 

이처럼 젊은 시절에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호스트는 39세의 나이에 허드슨 테일러의 뒤를 이어 CIM의 2대 총재가 되는데, 해당 내용이 많은 걸 돌아보게 했다.

 

호스트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저절로 성화가 되고 2대 총재 자리에 오른 게 아니다.

책에 나와있는 호스트 본인의 편지 내용과, 여러 주변 사람들의 편지 내용을 통해 알 수 있었던 건,

호스트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하나님이 호스트를 쓰시기 위해 연단시키셨다.

호스트는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해 행함 있는 순종으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잘 따라갔다.

이 두 가지가 같이 작용했음을 생각하게 됐다.

 

적용점

그의 흔적이 담긴 "내가 지도해야 한다면" 읽기

 

전체적인 감상평

젊은 시절, 뜨거운 마음에 비해 미성숙했던 사람, 육체적으로나 성향적으로는 선교사에 맞지 않았던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주님을 갈망했고, 사랑했고, 영혼 구원과 복음 전파에 목숨을 걸었던 사람.

 

자신은 무대 뒤로 사라지고, 그리스도만 무대 위에 남기를 바랐던 사람.

자신은 사라지고 복음만 남기를 바랐던 사람.

잊히기 위해 산 사람 D.E. 호스트

 

그에 대해 더 알고 싶지만, 구글에서도 그에 대한 자료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는 자서전이나 회고록도 남기지 않았다.

그나마 있는 책인 "내가 지도해야 한다면" 도

호스트 사후 20년 정도가 지난 1968년에, 그가 생전에 썼던 개인 메모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호스트는 글 쓰는 것에 대한 은사가 있었고 편지를 통해 당시 CIM 사람들에게 힘과 위로를 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솔직히 인간적인 아쉬움이 있긴 하다.

 

상상의 대화인데, 나중에 천국에서 만나면 나는 이렇게 물어볼 것 같다.

 

"아니 선배님, 그래도 글을 잘 쓰시니까, 저술활동을 통해 믿음의 후배들에게 도전과 힘과 위로를 주셨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뭐라 답할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책을 통해 느낀 호스트라면 따뜻하고 조용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할 것 같다.

 

"그럴 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저는 조용히 잊히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부족한 제 글을 통해 힘과 위로를 얻을 분들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는 훨씬 큰 힘과 위로를 얻었을 거예요.

그리고 그런 역할은 하나님께서 저보다 뛰어난 이들에게 맡기실 거라 믿었습니다.

 

제가 사역하는 동안,

저를 통과해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이들이

저를 기억하지 않고 주님만 기억하게 해달라고 간구했던 기도가 응답되어 감사하고 기쁩니다"

 

아마 이러시지 않을까 싶다.

 

결론 및 짧게 정리하는 핵심 메시지

평생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으며 살자.

내가 죽고 그리스도가 살아야한다.

나는 내 명성이 높아지길 바라진 않는가?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지기보단

나의 향기가 퍼지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경계하자.

 

잊히기 위해 살자.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이유(누가 읽으면 좋을지)

부족한 자를 놀랍게 연단시킨 하나님의 사람의 생애를 알고 싶은 분

잊히기 위해 살았던 영적 거인을 만나고 싶은 분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